만들어먹자

[스크랩] 마뇨의 간단 요리 -밥 고기말이-

궁풍내 2005. 10. 11. 14:56

원래는 돼지고기로 고기말이 할라고 했습니다 ㅠ.ㅠ 츄릅~

근데 울 엄니가~~~고기말이는 한우라며..비싼 한우고기를 훌쩍..아..감당안대~

 

우째요..이미 사버린 고기 가지고 해야지유~

우선 첫시도인만큼~~실패의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반만 했어요

(실은 울 오빠가 낼 자기 오는데 안남기믄 만년 삐질거랍니다 ㅡ_ㅡ;;;;)

 

오늘의 재료~

-비싼한우고기(훌쩍  사실때 고기말이 할꺼라고 하면 얇고 넓게 잘라줍니다), 찬밥(양파랑 당근 볶아서 따로 비벼줍니다.), 월계수잎(없어도 되요^^), 당근과 깻잎(야채말이 한번 해봤숨당)

불고기소스(간장, 물엿, 설탕, 다진마늘, 청주, 양파갈은것, 참기름, 후추가루 섞어주세요 +_+)

 

 

 

역시..사랑스런 스댕그릇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습니당~

항상 반죽용이던 요놈이 오늘은 양념용 그릇으로 승진~~~

 

전 보이는 커다란 수저로 간장 2, 설탕2, 물엿3, 청주2, 참기름1/2, 다진마늘&갈은 양파 1 이렇게 넣구서 마구마구 저어줬습니다.

 

첨에 간장이랑 참기름 넣고 암생각 없이 한번 엄마 흉내내서 찍어먹어보다..그 짠맛에 질식하는줄 알았다는~ 역시 흉내는 아무나 못내 ㅠ.ㅠ


 

제 얼굴처럼 각진..쿨럭..네모난 통에..고기를 한장한장 깔아줌서..양념 뿌리고 위에 월계수 잎 올리고

왜 올렸냐구요?!

어디서 주워들은 풍월로 월계수 잎을 넣으면 향이 좋아진다길래~~

주워온(?) 월계수 잎을 넣어줬는데..전 그닥 차이를 못느끼겠던데요 ㅡ_ㅡ;;

 

역시 입맛이 싼걸까욤..츄릅~

한장한장 재어놓은 후 한 30분 냉장고에서 얼음찜질 해줍니당

 



 

30분동안 비싼 한우님이~푸욱~~~~선탠(?)되는 동안 안에 넣을 밥을 만들었어요..

당근이랑 양파랑 쫑쫑 썰어서 볶아준뒤 밥에 넣구서 쪼물딱쪼물딱~(역시..쪼물딱 짱~)

혹시나 싱거울까 하는 기우에 유부초밥처럼 배합초 넣어서 한거 반, 그냥 한거 반 해봤는데..

 

식초 넣지마세요. 불고기 양념이라 충분히 맛이 배인다는^^;;

결국엔 안한거 먼저 먹고 말았어요 ㅠ.ㅠ


 

밥을 약간 타원형으로 동글동글 말아서 양념된 고기를 펼친뒤 데구르르를 굴려줍니당~

으헷..역시..밥 뭉쳐놓은거 보니 ㅡ_ㅡ;;제 손이 크긴 큰가봅니다 ㅠ.ㅠ


 

 

요건 딱 고기가 한장밖에 안남았길래..

깻잎 반으로 잘라서 얹어주고 당근 채썰어서 올려준뒤 데구루루~~굴려줬다는~~

한입 먹어봐서 맛있으면 종종 할라구욤 ^^

 

뭐 때깔은 밥보단 이쁘네욤~ㅎㅎ

 


 

기름 안두른 후라이팬에서 이제 하나하나 놓은 후 익혀줍니당.

오븐에서 구울까 하다가..

 

해보시려는 분들이 제 애븐 듀플이 요즘 과도한 피로로 골골 거리는 터라~~~

후라이팬을 사용해줬습니당~

 

이쑤시개 같은걸로 꼬매지지가 않아도 익으면서 절루 붙더라구요(이쁘고 비싼 한우님 ㅠ.ㅠ)


 

헤헷..고기말이 한게 너무 커서 =ㅅ=

(아..엄니가..저보고..밥에 원수 졌냐고 할정도로..엄청 크게 말았다눈 훌쩍~)

 

반으로 잘라서~데코한뒤 울 엄니의 저녁식사로~~으헤헷~~~

야채말이 의외로 짱입니다. 깻잎이 들어서..넘넘 맛나요~

 

가운데 샐러드는 깜밖잊고 소스 안뿌렸네욤 ㅡ_ㅡ;;;;






약간 싱겁다 싶으면 간장소스라던지, 안어울리는 양념쌈장을 좀 묽게 한뒤 땅콩가루 섞어준 그런 이상한 소스에 찍어먹어도 되겠지만~

 

첨해본 불고기 양념소스라서..약간 간이 쎄게 되었드라구요.

덕분에..그냥 낼름낼름 먹었어욤 ^^;;;;

 

역시..비싼 한우님이라..때깔이 곱네욤 ㅠ.ㅠ

 

울 엄마 왈~

"왠일이냐~~오늘 도경이 오냐?"

"아니 오빠 안와..왜?"

"아니..넌 항상 도경이 오면 이런짓(?)해서 자랑하잖아 ㅡㅡㅋ"

"헉..아..아?n..내가 식구들 위해서도 종종 해주잖아!!!"

"그렇지..근데 꼭 첨 실험용에 식구들을 동원하냐 ㅡ_ㅡ;;"

"__;;;;;;;;"

 

으헤헷..민망민망~~~

 

모두들 즐거운 공휴일 보내세요 ^^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