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먹자

[스크랩] 입맛다시는 별미~김치비빔국수

궁풍내 2005. 12. 26. 12:02

 

 

 

 

'05년 12월 17일~날씨: 진짜 춥다 ㅡㅡㅋ 너무~~~춥다 =ㅁ=

 

쉬는 토요일..눈을 비비며 일어났더니..엄마가 안계신다.

아차..오늘 결혼식장 가신다고 하셨지..이궁 배고파~

 

문득..엄마가 별미로 해주는 김치비빔국수가 간절하게 생각난다.

으아~~먹고 싶어 ㅠ-ㅠ

하지만 내가 엄마 손맛을 낼 수 있을까?!

 

어제의 요리실패로 좌절모드 중인..마뇨~

다시한번 도전해 볼까낭 크읏~~~난 역시 도전 정신이 너무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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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이고 뭐고 안했어요~

그냥 대충 눈짐작으로 엄지손가락과 검지를 동그랗게 만들어서 국수가락 딱 그정도만 삶구요..

김치도 한접시 쫑쫑 썰고..

대충 참기름 뿌리고..

설탕도 손바닥에 탁탁 쳐서 뿌려주고..

고추장은 한스푼 안되게 탁 쳐서 넣어주고..

 

ㅎㅎ 간보면서..

엄마 흉내 내보면서 만들어 봤답니다.

 

 

 

비빔국수 삶으실때는요..삶는 요령이 중요해요.

 

먼저 물이 끓으면 소금 살짝 넣고 식용유 한두방울 넣어 준뒤

면을 넣어서 삶아주세요.

 

이때 물이 한번 끓기 시작하면 물 한컵 넣어서 좀 잠잠하게 만들어 준뒤

다시 끓기 시작하면 물 한컵 다시 넣어주고..

요 반복작업을 딱 두세번정도만 하면 먹기 알맞게 삶아져요~

 

그리고 바로 찬물에 휑구어 주어야~쫄낏한 면발을 자랑한답니다.

 

좀 나중에 쓸거면~

참기름에 살짝 버무려 놓으시면 덜 불어요^^

 

 

 

 

역시 재료면에서는 안아끼는 마뇨답죠 ^^

 

대충 손으로 한줌씩 넣고 조물락조물락 무쳐주듯~~

(왜 갑자기 콩나물 팍팍 무쳤냐~라는 유머가 떠올라서 따라했는지..냐하핫~)

 

김치랑 국수 손으로 돌돌 말아서 한입 먹어보고~

아~간 안맞아 이러면서 설탕 조금 더 첨가해도 해보고 ㅋㅋ

이럴때 남친이라도 옆에 있으면~

 

"오빠 아해봐~~"

요러면서 닭살 마구마구 날려줄텐데~

오늘은 혼자라서..

그냥 =ㅁ= 참았답니다~

 

조물락 무치고 나니~~으흠~~엄마 손맛에는 못미쳐도 그래도 맛있어요~

(배가 고파서 그런가 ^^;;)

 

 

 

제일 좋아하는 접시에 국수 담고 고명 얹고~~

 

한컷~~

좀더 자세한 면발 사진을 보여드릴라고 했지만..

비빔국수의 향에 못이겨서 ㅠ-ㅠ 후딱 먹어버렸답니다~

역시 배가 고팠나봐요 =ㅁ=

 

나중에 잔치국수도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ㅎㅎ

예전에는 다들 수명이 짧아서 항상 잔치상에는 국수가락처럼 길게 살라는 의미로 잔치국수를 놓았다죠~

 

국수가락이 가늘고 긴 이유가 납득이 가드라구요 ㅎㅎ

(여기서 딴지 하나..그럼 우동은 굵고 짧게란 소리인가 ㅡㅡ?)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국수는~

비벼먹든~~

국물에 훌훌 말아먹든~

간혹 해물에 돌돌 말아서~튀겨먹던~~

 

다아 맛있답니다 ^^

 

주말 별미로 한번 드셔보세요~

가끔은 요런게 땡겨요 ㅎㅎ

 

 

 


 
출처 : 블로그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