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먹자

[스크랩] 조촐한 저녁상...

궁풍내 2005. 10. 10. 16:05

요 근래 너무 느끼한 음식만 해준것 같아서 맘 먹고 한 고추장 삼겹살~

너무 간단한 양념장에 너무너무 하기 쉽더라구요 ㅎㅎ

 

저녁상 조촐하게 뚝딱 만들어서 남친 먹여놓았더니..좋아서 난리났숨당

(울 어무이는 쪼매 많이 맵게 했더니 도저히 저희들이 먹을 수준이 아님당. 도대체 울 엄마는 왜 이리 매운걸 좋아하시는지..흑~)

 

정말 오븐에서 구워서 설겆이도 없고 간단한 요리로 엄청난 칭찬을~ㅎㅎㅎ

 

-오늘의 재료-

삼겹살 6줄(저희집 조금한 고기집해욤~ㅎㅎ 그래서 고기는 항상 준비되어있는~), 양파1개, 신김치

양념장(고추장3큰술, 고춧가루3큰술반, 물엿3큰술, 설탕1큰술, 진간장1큰술, 다진마늘1큰술, 후추가루 1작은술, 참기름 1큰술반, 깨소금 2큰술, 미림1큰술)

 

잠깐!!여기서 1큰술은 숟가락이고^^;; 1작은술은 커피티스푼인거 이제 다 아시죠? ㅎㅎㅎ

제 입맛대로 한거니 양념한거 맛봐가면서 첨부해주세요. 양파 갈아서 넣어도 괜찮지만 전 시간 없어서 그냥 했는데 맛있드라구요^^

 

 


 

삼겹살을 얇고 길게 썰어서(생삼겹이 아닌 냉동삼겹도 괜찮아요. 하지만 너무 두꺼우면 잘 안익어요^^)

골고루 양념을 잘 발라준뒤..

신김치를 모양 좋게 얹어서 둘둘 말아주세요^^

 

어떻게 보면 삼겹살 김치말이랑 흡사해요..아니 거의 똑같나?!~

하여튼 전 독창성이 없죠^^;;;

 


 

둘둘 말은 삼겹살을 작은 통에 넣어서 1-2시간 재워놓아주세요. 바로 구워먹으면 맛있지만..

오븐에서 구울거라서 좀 재워두었습니다~

아..역시..물엿 들어가니 윤기가 흐르는게~

고것들 참 이쁘당~ㅎㅎㅎ


 

 

 

어느정도 재워진 뒤~~똑딱똑딱~시간 흘러가는 소리~ㅎㅎ

 

은박 도시락 바닥에 양파를 썰어서 촘촘하게 배치해준뒤~~~

그 위에 어느정도 재워진 삼겹살을 일렬 배치~아웅~역시나 때깔이 참으로 ㅡ_ㅡ;;

카메라도 새로 샀건만..이래서 뽀록 납니다.

 

확실히..찍는 재주가 없네요^^;;;


 

안에 촘촘히 넣은 후~위에 은박도시락 뚜껑(?) 씌운뒤...

위에 이쑤시개로 구멍을 4-5개 뚫어준뒤~~

 

240도에서 예열된 오븐속으로~~~~~

한 2-30분 정도 초벌구이를 해줍니다.~

 

ㅎㅎ 이때도 어찌나 냄새가 좋던지 ㅠ.ㅠ

먹고싶었어요~



 

 

은박도시락에서 어느정도 구워진 고추장 삼겹살을 꺼내서 그냥 오븐팬에 물 받아놓고 석쇠판 올려서 그위에서 다시한번 20분정도 구워줍니다.

 

기름기 쏘옥 빠지고..

구워서 두배로 맛있어지는~~~

고추장 삼겹살이~~부르네요 ㅎㅎ

 

오븐속에서 막 꺼낸거 사진 찍을려고 하다가 디카 못찾아서 ㅡㅡㅋ(워낙에 쪼금한 넘으로 샀더니..영 자세 안나옵니다^^;;;)

 

아쉽게도 전체샷 없숨당~ㅋㅋㅋ

 


 

정말 조촐하죵 ㅎㅎ

제가 직접 만든 양파짱아찌랑, 파채랑, 무쌈이랑, 된장찌개 놓고...

현미밥, 상추, 깻잎, 마늘, 된장~놓고~

 

커다란 접시에 맛있는 냄새 폴폴 풍기는 고추장 삼겹살 잘라서 둘래둘대 펼쳐놓고..

가운데는 너무나 맛있게 익혀진 김치와 양파를 놓아줬어요..ㅎㅎ

 

역시..지저분하게 나왔네 ㅡㅡㅋ 얼른 새디카에 적응해야겠어요^^;;;







 

새로운 디카가 그래도 이 접사가 좋긴 하네요 ㅎㅎ

 

보글보글 맛난 된장찌개에~

윤기 좌르르 흐르는 삼겹살 한점 집어서~

상추쌈도 해먹고~

하얀 무쌈에 양파짱아찌랑 같이 돌돌 말아서도 먹고~~

 

울 오빠 어제밤 자신의 입이 너무 행복했다고 합니다 ㅎㅎ

 

"마뇨야..나 아까 네가 남은거 막내한테 줬을때 엄청 억울했어!!"

"왜 억울해?"

"어..난 더 먹고싶은데 그 맛있는걸 막내한테 다 주니까 진짜 이번엔 주고싶지 않았어 ㅠ.ㅠ"

"ㅎㅎ 그렇게 맛있었어? 담에 또 해줄게..저거 디게 쉬워~"

"웅~ "

 

 

조촐하지만 한상 딱 차려서 내갈만 합니다. ㅎㅎ

덕분에 오빠가 타준 냉커피 마심서~~~

설겆이는 시켰습니다 ㅋㅋㅋㅋ

 

모두들 즐건 하루 되세요^^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