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먹자

[스크랩] 모양은 브라우니, 맛은 초코파운드~

궁풍내 2006. 3. 6. 11:16

 

 

 

 

발렌타인데이라고 해서 굳이 초콜렛만 만들어서 주라는 법 없지요.

저도 올해는 다양하게 초콜렛을 응용한 것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어제의 간단 버전 판 초콜렛에 이어..남은 초콜렛으로 브라우니 비슷한것을 만들어보았어요.

 

단 맛은 브라우니가 아닙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단거 싫어해서 브라우니를 먹어본적이 없어요..쿨럭..

다만 찐뜩하게 촉촉한 초코렛의 단맛이 난다는 것만 알아요.

 

그냥 저한테 있는 재료들로 혼합해서 초코케이크 만들어 보다가..사각틀이 있길래 거기에 냅다 부어서 했더니 모양이 브라우니가 된거죠 ㅋㅋㅋ

 

원래 단거 싫어한데 남친은 단거 잘 먹어서 ㅎㅎ

올해는 아주 왕창 단거를 먹여줄까 합니다. 냐핫~

 

-오늘의 레시피, 19.5cm x 19.5cm x 4.5cm 정사각틀 -

가나초콜렛 6개(5개에 단돈 990원 +ㅁ+), 생크림 150g(냉동실에서 꽁꽁 얼어있어서 녹히기 힘들었어요), 아몬드가루 반컵(하필이면 ㅡ_ㅡ;; 박력분 떨어진지도 몰랐어요 ㅠ0ㅠ, 50g), 커피가루 1스푼(30g), 노른자1개, 흰자2개+설탕 2스푼, 호두 두줌(약 100g), 아몬드 슬라이스 한줌반(50g)

토핑재료 : 코코넛롱 약간+아몬드 슬라이스

 

-미리 준비하기-

1. 초콜렛은 중탕하면서 녹여주기

2. 계란흰자는 미리 단단하게 머랭 내주기

3. 재료들 계량해놓기, 사각틀에 버터칠 해주고 유산지 깔아주기

4. 호두 다져놓기, 아몬드 가루 체쳐놓기

5. 180℃에서 예열 15분, 굽는 시간 : 25분

 

 

 

 

마트에 가면 싼물건 ㅡ_ㅡ;;. 세일하는 물건^^;;

집어오는 버릇 좀 고쳐야 하는데..ㅎㅎ

특히 이런 판초콜렛 5개가 990원이면 좋아라 하고 집어옵니다^^;;

안먹어서 문제지만^^;;

남은거 탈탈 털어넣었어요.

 

초콜렛이 없길래 이번엔 이 초콜렛을 이용해줬어요. 이미 가공되어서 나온거라 특별히 템버링 자체도 필요없죠.

 

살짝 화이트 초콜렛 다듬어준 부분도 아깝길래 섞어줬어요^^;;

초콜렛은 잘 녹을 수 있도록 잘게 다듬어 주세요~

 

 

밑에 큰 볼에 물을 끓여가면서(너무 뜨겁게는 말구..앗뜨 할정도로만요^^)

그 위에 볼 하나 넣어서 초콜렛을 넣고 잘 녹여주세요.

 

시판용 초콜렛은 의외로 이미 가공되어서인지 정말 잘 녹아요.

광택도 조금 나는 편이고...

 

하지만..맛은 커버춰보다 떨어집니다^^

 

 

커억..이 딴딴하게 생긴 물건의 정체 ㅡ_ㅡ;;;

얼린 생크림군이랍니다 ㅋㅋ 크게 보여도 딱 150g이더라구요^^

 

은근히 저거 녹이드라 갖은 애를 썼다는..

다음에는 녹여준뒤에 섞어줄랍니다 ㅠ0ㅠ

 

 

 

모카향에 거진 미치는 마뇨양~

커피가루 한스푼 넣어줬어요.

 

향이 너무 그윽해서~그냥 굽지 말고 여기서 초콜렛 더 첨가해서 걍 굳힐까 했지만

이왕 해보기로 한거 끝까지 밀고 나갔습니다^^

(게다가 몰드도 없구요 ㅡㅡㅋ)

 

근데 진짜 여기서 굳히면 너무 맛난 모카초콜렛이 될것 같았는데..아쉬버라..

 

 

 

노른자 1개 넣어서 익기전에 후딱 저어서 섞어주시구요~

 

다진 호두와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고서 다시 주걱으로 잘 섞어주세요.

초콜렛 쓸때는 거품기보다는 주걱이 편해요.

 

거품기는 정말 ㅡ_ㅡ;; 여기저기 다 묻어서 묻은 초콜렛 떨궈내기도 힘들더라구요^^

 

 

밀가루가 없어서 ㅎㅎㅎ

대체용 가루인 아몬드 가루 반컵 체쳐서 넣어주세요.

얘는 은근히 뭉침이 심해서..

 

체쳐놓았음에도 불그하고 덩어리진게 살짝 보이시죠^^;;

 

주걱등을 이용해서 잘 풀어주듯 섞어주심 되세요.

 

참고로 박력분으로 대체하셔도 괜찮아요^^

 

 

이제 미리 만들어 놓았던 머랭을 2-3번에 걸쳐서 나누어 주면서 넣어주세요.

거품이 죽지 않도록 주의하시면서 주걱으로 위 아래 뒤적이듯~열십자 그어주듯이

섞어주심 되세요.

 

색이 진해도 머랭을 섞으면 연해져서..전 그게 좀 아쉬워요.

코코아가루라도 넣어줄걸 ㅡㅡㅋ

 

 

 

미리 틀에 버터칠하고 유산지를 밑바닥에 깔아준 정사각형틀에 반죽을 부어준뒤에~

위에 코코넛롱과 아몬드슬라이스를 솔솔 뿌려주세요.

 

코코넛롱이 없어도 괜찮아요.^^

집에 있는 견과류를 잘게 다져서 뿌려주심 더욱더 고소해요^^

 

미리 180℃에서 예열되고 있던 오븐에서 약 25분정도만 구워주심 되세요.

구울때는 초코향과 견과류 향이 진하게 나오는데..맛은 어떨련지..사뭇 궁금해집니다.

 

 

다 익은 넘~~

약간만 식힌 후에 틀에서 바로 빼내서 뒤집어서 살짝 식혀주고~

 

안 뒤집어도 괜찮아요^^;;

전 그냥 한번 뒤집어서 =ㅁ=

혼자 실험은 다해봅니다 ㅎㅎ

 

 

 

 

이제 시식 해볼까요^^

 

우선 식힌 후에 잘랐는데..초콜렛이 많이 들어간것들은 칼을 불에 살짝 달구워서 잘라주면 훨씬 단면이 깨끗한데..저는 그 과정 귀찮아서 생략했더니 역시나 지저분하게 잘렸어요^^;;;;

 

우선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모양은 브라우니인데~

맛은 약간 묵직한 초코파운드케이크 같아요.

하지만 버터를 생략하고 계란 머랭을 내어서 좀더 부드러운 맛이에요.

 

초코케이크와 비슷하지만..

맛 자체는 좀 틀려요^^

아마 견과류와 초콜렛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봐요.

 

동생에게 아침대용으로 우유와 줬더니..너무 잘 어울린데요.

단..너무 달아서 자신의 입맛에는 아니라고 하네요.

울집 식구들이 확실히 단것을 싫어하는듯..

 

우선 액간 초콜렛의 질감이 쫀득하면서도 견과류가 고소하게 씹혀서 우유한잔과 같이 먹음 든든 할 것 같아요^^

 

헤헷~식구들이랑 나누어 먹고..나머지는 남친 싸줘야겠습니다^^

 

또 뭘 어떤걸 실험할까나 =ㅁ=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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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로그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