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먹자

[스크랩] 김치 까르보나라~

궁풍내 2006. 6. 14. 13:08

 

 

 

 

제가 너무 오랫동안 요리를 등한시 해서~

간만에 울 남친을 위한 요리를 해보았어요~ ㅎㅎㅎ

 

얼린 생크림도 있고~우유도 있고~유통기한 딱 맞추어서 얼린 베이컨도 있고 +ㅁ+

오늘은 재료만땅 부자인 마뇨양입니다 냐핫~

 

하지만 ㅠ0ㅠ

울 남친은 뉘끼한 까르보나라가 안좋데요. 흑~제가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를~울 남친이 싫어하다니..마뇨양 맘 아포요 =ㅁ=

 

오늘은 그래서~특별히 맘 먹고 김치소스(말이 소스지..완전 간단입니다~)에 스파게티 해줬더니 넘넘 좋아라합니다~ㅎㅎ

울 남친의 까르보나라 먹이기 대 성공이랍니다^^

 

-오늘의 레시피-

스파게티 1인분, 김치두줌, 생크림 한컵, 우유한컵, 양파 1/2개, 베이컨 1/2개, 다진마늘 한스푼

 

-미리 준비하기-

1. 생크림을 얼리셨다면 실온에서 완전 해동시켜주기

2. 김치는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서 물기 꽈악 제거해주기~

 

 

 

 

생크림을 꽝꽝 얼려서 ㅡ_ㅡ;; 안녹는 바람에~대충 갈아줬더니..약간 느끼한 맛이 살아서 아쉬웠어요 ㅎㅎ

 

생크림을 저처럼 얼리신분은 완전 실온에서 해동시켜주심 좋을것 같아요^^

 

생크림 한컵에 우유 반컵 넣고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 씻어서 고추가루 하나 안보이는^^;;

김치 한줌 넣어서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예전에 김치짬뽕을 시도해보았다가~너무 김치맛이 강해서 이번에는 깨끗히 씻고 완전히 김치를 넣은 것보다는~한줌은 생크림과 우유에 넣고서 갈아서 소스처럼 만들고 나머지 한줌을 달달 볶아서 넣는 방법을 택해보았어요^^

 

 

 

이제 김치 까르보나라를 만들어볼까요^^

 

사진상에는 없지만 미리 스파게티면을 소금 한꼬집과 포도씨유 한두방울 툭 떨어트려서 삶아놓은 상태랍니다^^

 

넓은 팬에 포도씨유(올리브유, 식용유 다 됩니다^^)두르고 다진마늘 밥스푼으로 한스푼 넣고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제거한 김치 한줌 넣고서 달달 볶아주세요.

 

마늘뿐만 아니라 살짝 김치의 식감도 좋아져요^^

김치를 좋아하신다면 더 넣으셔도 되실것 같아요^^

 

 

어느정도 김치가 익어가면~

여기에 미리 잘라놓은 베이컨과 양파를 넣고서 다시한번 달달 볶아주세요~

 

이 달달을 팬에서만 볶아주셔야지~

남편분이나 남친분을 달달 볶으면 안되세요~^^;;;;

 

느낀건데 만약 느끼한것을 싫어하신다면 베이컨을 빼주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제 남친은 오히려 베이컨 김밥은 좋아하면서 까르보나라에 들어있는 베이컨은 느끼하다면서 싫어하더라구요^^;;;

 

냉동실에서 너무 얼어져 있는 베이컨이 불쌍해서 넣어줬더니 남친왈~

 

"차라리 김치를 더 넣어주징~~~~~"

 

 

어느정도 재료들이 익어가면~

 

미리 삶아놓은 스파게티면을 넣고 만들어 놓은 소스를 넣어준뒤에~다시 우유반컵 넣고서

볶아주시면 끝이랍니다^^

 

제가 귀차니즘에 해동이 거의 안된 얼린 생크림을 썼더니 소스가 살짝 되더라구요 ㅡ_ㅡ;;

저처럼 귀차니즘에 고통받지 마시고^^;;

완전 해동시켜 주시는게 좋아여(강조강조!!!!)

 

ㅎㅎ 소스가 너무 된것보다는 살짝 묽은게 덜 느끼하고 좋은것 같아요^^

 

 

 

ㅎㅎ 오늘 선물받은 도자기그릇에 담았더니 너무너무 예뻐요!!

 

오늘 요리의 제목은 남친이 직접 지어준것인데~그 이름에 걸맞은 그릇을 썼더니 더욱더~

김치 까르보나라가 살아나요 ^^;;;

 

우선 가족들의 품평을 들어봤습니다.

 

엄마 : 생각외로 김치향이 많이 안나면서도 김치맛이 충분히 나고 고소하다

동생 : 첫맛은 살짝 느끼한데~씹으면 씹을수록 먹으면 먹을수록 하나도 안느끼하고 맛있어~

남친 : 오~이런게 까르보나라라면~느끼한거 싫어하는 나도 먹을 수 있어~

         근데 소스가 좀더 많았음 좋겠어 ㅎㅎㅎ

동건 : ....(먹느라 정신없습니다 ㅡ_ㅡ;;;;)

 

제가 아쉬운것은 생크림을 완전 해동시키지 않고 써준 것 ㅡ_ㅡ;;;;

그리고 김치를 두줌밖에 안해준것..세줌 정도는 해줄걸 =ㅁ=

 

그래도 예전의 김치짬뽕보다는~

김치맛만 나는 김치 까르보나라가 아니라서 좋았어요 ㅎㅎ

나름대로 머리 써서 해본것치고는~까르보나라의 맛과 모양을 유지하면서 거기에 김치를 첨가해서 좀더 특별한 맛을 내었다는 것에 혼자 흐뭇해졌답니다^^;;;

 

다음에는 좀더 특별한 맛을 내보도록 연구해봐야겠어요 쿨럭~

다른 방법 써보신 분들~저도 알려주삼~헤헷~

참고로 토마토소스에 김치넣는 것~고추장소스에 김치넣는것 다 해봤어요 ㅎㅎ

근데 제 입맛에는 화이트소스 김치랍니다^^;;;

 

그럼 다들 편안하시길~~~~~

 

 

*동건군~맛을 음미하다~*

 

 

 

 

 

 

김치 까르보나라를 먹고 특이하게 오늘 사준 꽃모양 팬에 사이다를 따라 마신 동건군~

 

그 모습을 보던 울 남친왈

"어찌된게 점점더 엽기적인 널 닮아간다 ㅡ_ㅡ;;"

 

 

 

*여러분의 댓글이 마뇨에겐 힘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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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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