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먹자

[스크랩] 한입에 쏘옥~~김치쌈밥 ♥

궁풍내 2006. 1. 14. 11:10

 

 

 

장남에 장손인 집안에 시집가서 한달에 두번은 기본으로 제사를 치루었다는 울 이모~

덕분에 음식솜씨는 식당을 하는 울엄마도 울고 갈 정도로~(오바라고 엄마가 옆에서 눈치를ㅋㅋ)

너무나 좋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이모가 김치를 손수 담가서 가져다 주는데~

이게 너무 별미에요~

 

포기김치 고대로 가져다주면~울 식구들 뜨끈한 잡곡밥 한수저 가득 떠서~포기김치 손으로 쭉쭉 찢어서 동글동글 밥위에 올려서 한입에 먹으면~~

서로 말도 없답니다 ㅋㅋ

먹느라 바빠서 ^^;;;

 

오늘은 이모가 가져다 준 포기김치가 좀 많이 익어가길래~

단순하게 그냥 쌈밥식으로 싸서 먹어봤는데..

요게 너무 별미로 괜찮았어요 ㅎㅎ

만드는것도 너무 간단하고~~~헤헷~~

 

한입에 쏘옥 들어가면~고소하면서 김치의 맛이 너무 잘 나서 좋았답니다~

 

-오늘의 재료-

김치 안자른 것 8장(?)정도, 밥 한공기, 참기름, 깨소금, 양파 조금

 

 

 

무헷~너무 잘 익었죠 ^-^

 

진짜 맛있어요..근데 이모가 너무 많이 가져다 주어서 ^^;;

쉬어가고 있는 실정인지라..안타까워요 ㅠ0ㅠ

 

그나저나~저 요즘 김치에 Feel 받아서~묵은지 구해서~김치찜 해먹고파요~

아~~~생각만 해도 군침이~~

 

 

 

김치를 물로 씻어내면 짠맛이 덜해서 좋지만..

왠지 김치 본연의 맛을 잃는것 같아서~

 

그냥 김치를 꼬옥!!아주 꼬옥~~으스러지도록 ^^;;

짜주세요~그래야 많이 안짭니다 ^^

 

그리고 김치를 그냥 다 쓰면 너무 짜니까..줄기부분을 좀 잘라내주세요.

그렇다고 잘라낸 부분 버리지 마시구요..쫑쫑 썰어서 밥이랑 같이 넣어주심 더 좋답니다^^

 

잎부분은 참기름으로 조물락조물락 거려서~

고소한 향과 맛이 잘 나도록 토닥토닥 재워두세욤~~~

 

냐핫~~

아무래도..김치줄기를 쪼매 과도하게 쫑쫑 썬것 같아요 ^^;;;;

씹는 맛을 위해서~

저보단 좀 덜 쫑쫑을 해주시와요 ^-^;;;;

 

 

밥 한공기에~

양파 1/3개와 김치줄기 쫑쫑 썬것을 참기름과 참깨, 소금약간 간해서~넣어준뒤에~

달달 볶아주세요 ^^

 

엄마가 요즘에는 잡곡밥 대신 흑미넣고 밥하셔서~색이~~참으로 튀네요 ^^;;;;

아무래도..손님들이 잡곡밥이 너무 퍼실하다고 불평하신 모양입니다 ㅠ-ㅠ

(참고로 저희엄마 조금한 고깃집 하시는데~손님들에게도 잡곡밥 주셨거든요 ㅡㅡㅋ)

 

쳇..큰딸래미는 잡곡밥이 더 좋은뎅~

 

 

 

이제 참기름에 토닥토닥 재워놓았던 김치잎군 깨워서~

도마위에 잘 깔아준뒤~~

 

주먹밥 하듯~~

밥을 타원형으로 꽈악 한손에 잡은뒤에~놓아주고~

 

김밥 말듯이 또르르르르~~~

굴려주시와요~

 

좀 단단한 김치쌈밥을 원하시면~

김말이에 김치놓고 밥놓고~김밥싸듯 해주시면 무척 단단하게 되요^^

 

전 언제나처럼~귀차니즘에~손으로 또르르르 말아주었어욤~

 

 

 

 

 

아~~~진짜 사진으로만 맛보여드려서 너무너무 죄송해요~

요거 야참으로도!!!

(참기름 외에 살찌는건 절대 없습니다!!)

출출할때 한입거리로!!!

 

너무 괜찮습니다~

간단하고 맛도 좋고 보기도 좋고^^

 

안에 넣는 재료에 고기등을 추가하시면 손님상에 내가셔도 손색 없으실거에요~

 

전 시간이 없어서 단순하게 양파절임만 내갔는데..

계란찜이나 따뜻한 국물하나 곁들이면 너무너무 좋을것 같아요^^

 

엄마와 남친에게 야참으로 해준건데~

속에 부담이 많이 안가면서~맛있다고 좋아하드라구요^^

 

포기김치가 꽤나 남으신분들은 요거 한번 해드셔보세요 ㅎㅎ

 

그럼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아~~포기김치를 준 울 이모~~너무너무 사랑해요~ㅎㅎㅎ

 


 
출처 : 블로그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