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결혼예정인 남친이 집에서 자고 갑니다~
그럴때면 울 어무이~좋아하시면서~
"도경아..그럼 좀있다 엄마 가게 끝나고 술한잔 하고 자자~"
ㅡ_ㅡ;;;
제가 술 친구(?) 안해드리니 적적하신가봐요 ㅋㅋㅋ
어제 오빠가 추석선물로 가져온 양주가 하나 있는데..그걸 드시겠다고 저보고 안주 하나 만들라고 하시네요..켁~~
갑자기 재료도 없는데 안주가 어디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것도 아닌뎅 ㅡㅡㅋ
덕분에..후딱 만드느라~~어설프네요 에효~
-오늘의 재료-
감자 2개, 양파 1/4, 깐새우 한줌, 피자치즈, 소스(케찹 2스푼, 우스타소스 1스푼, 물엿1스푼, 핫소스 1티스푼, 소금, 후추가루 약간<- 스위트 칠리 소스 있음 그냥 그것에 볶아주심 되세요. 전 없길래..그냥 만들어 썼어욤 ㅎㅎ)
감자는 깨끗히 씻어서 껍질째 반으로 자른 다음에 호일로 꽁꽁 감싸준뒤 240도에서 컨벡스 기능으로 15분정도 구워줍니당~
삶은 감자도 가능해요. 전 오븐에 굽는걸 무지 사랑하잖아요 ㅎㅎ
다 구워진 감자는 속을 파내서 준비해두세욤~
감자 구우면서 마뇨눈 재료 준비~룰루~~~
왜 이리 새우를 좋아하는지 ㅡ_ㅡ;; 아마 나중에 제 자식들한테도~
"얘들아..내 제삿상에는 꼬옥 새우를 올려다오~"
할것 같아요..^^;;;
새우가 조금 남았길래..담번 스파게티 할 분량만 남겨놓고..한줌 가져와서..잘게 썰고..
양파는 쫑쫑 썰어주고~
이제는 칼질에 능숙해집니다.
점점 더 부엌데기가 되어가는 이 느낌이..켁~
재료를 후라이팬에 넣고..만든 소스를 한큰술정도 넣어서..달달 볶다가~
감자속 파낸것을 넣어서 다시한번 후다다닥~~볶아주세요.
아휴~~역시..새우의 오동통통한 살은 잘게 설어도 숨겨지지가 않네요.
왠지 톡하면 터질것 같은 저 오동통통함이~~~~~
사랑스러워라~
이제 다 볶아진 속재료를 감자에 꾹꾹 눌러담고~~~
하지만 너무 꾹꾹 눌러주지는 마세요 ㅡ_ㅡ;;
보니까 밑이 확 뚫려버렸다는..쿨럭..
아..정녕..제가 여자가 맞는지...
힘이 넘쳐납니다. 덴즈~
장어를 먹지말걸 ㅡㅡㅋ
미리 예열해논 오븐팬에 피자치즈 골고루 올려준뒤
너무 타지말란 의미에서 호일을 살자쿵 이불 삼아 덮어주신뒤..
오븐속으로 gogo~~
딱 10분에서 15분정도만 찜질시켜주세요~~~
(참고로 240도에서 컨벡스 기능 고대로 사용했숨당~)
하여튼 ㅡ_ㅡ;;;
음식을 하면 뭐해요 ㅎㅎ 그릇이 없는데 ㅠ.ㅠ
그냥 이없음 잇몸이라고...
콘치즈용 철판에...것도 작은거라 달랑 두개만 들어가는..크읏~~~
어찌나 앙증맞던지..참으로 귀엽데요 =ㅅ=
울 엄마와 오빠는 첨에 딱 보더니 그럽니다~
"지금 누구코에 붙이라고 요거만 가지고 오냐 ㅡ_ㅡ;;"
"어머니..그냥 과일 꺼내서 그거 먹죠.."
"그래..쟤를 믿은 우리가 바보다. "
"먹..먹어나봐 ㅡ_ㅡ;;; 그래도 큰딸래미가 만들어온거얌!!!"
반신반의하면서 먹어보더니..넘넘 맛있다고 난리임당~ㅋㅋㅋ
술안주로 만들어온건데..그자리에서 감자껍질까지 훌러덩 꿀꺽 ㅡ_ㅡ;;;;
결국에..전 한입도 못먹고 ㅠ.ㅠ 흑..
쪼매 타기는 했지만..그래도 맛은 끝내준다네요 ^^;;
간식거리로도 괜찮으니 한번 만드셔서 드셔보세요 ㅎㅎ
아..나도 먹고싶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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